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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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lay – 김동률
지나친 질투는 내가 나를 죽이는 일입니다.
사랑의 나무는 두 연인이 정성스럽게 아끼고 보살펴 줄 때,
즉 진실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보듬어 주고
공동의 이념으로 물을 줄 때 서서히 자라난다.
하지만 나무가 잘 자라더라도 어느 날 갑자기
해충이나 자연의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흔히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면 바보가 된다고 말한다.
이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하기 때문인데,
이것이 지나치면 사랑이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닫기도 한다.
특히 지나친 질투와 의심은 개인의 이미지뿐 아니라 자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잘 나가던 애정 전선에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따라서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이 두 마리의 벌레가
사랑의 나무를 갉아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나폴레옹의 조카인 나폴레옹 3세는 당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여성인 유제니를 사랑하여 그녀와 결혼했다.
부와 건강, 권력과 명성, 사랑과 존경심을 모두 가진 이들 부부에게는
부족한 것이 없었다. 나폴레옹 3세도 자신이 그렇게까지 강렬한 사랑에 빠질 줄은
몰랐을 만큼 모든 것이 완벽하고 낭만적이었다.
하지만 불꽃같이 타오르던 그들의 사랑에도 불행은 있었다.
나폴레옹 3세의 사랑과 황제의 권력으로도 황후인 유제니의 질투와 의심을
막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질투심이 너무 심한 나머지 그녀는
그가 개인적인 시간을 갖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
유제니는 프랑스의 황후이자 당대 최고의 미녀였다.
하지만 질투와 의심에 빠져 스스로 자신의 존귀함과 아름다움을 잃었고
달콤한 사랑도 유지하지 못했다.
질투심은 누구에게나 있다. 특히 젊은 연인들 사이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질투심이 생긴다. 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쳐
상대방을 자신의 품에 넣으려고만 하면 그럴수록 연인은
몰래 도망칠 수밖에 없고 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원래 사랑은 이기적인 것이기 때문에 연인들이 질투하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단지 그것이 극단적으로 표현될 때가 문제다.
어찌 됐건 연인들이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고 사랑의 감정을 잘 키우려면
질투의 장난에 놀아나서는 안 된다.
-류차오핑의 <첫번째 인생 교과서>중에서
세익스피어의 <오델로>에는 작품에 유명한 말이 있죠.
“공기처럼 가벼운 사소한 일도, 질투하는 이에게는 성서의 증거처럼 강력한 확증이다.”
지나친 질투는 내가 나를 죽이는 일입니다.